마태복음 14장 풀이성경 Matthew 14 PBible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헤롯 왕 (막 6:14-16; 눅 9:7-9)
14:1 [그럴 때 헤로데스(Herod, 헤롯) 영주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지.] 예수님이 태어날 때의 헤롯 대왕(Herod the Great)은 B.C. 4년에 죽었어. 여기서 등장하는 헤롯은 그의 아들인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야. 헤롯 대왕의 사후에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영주(tetrarch, 분봉왕)들이 다스렸는데, 헤롯 안티파스는 갈릴리 지역의 영주였어.
14:2 [신하들에게 말했지. “이 자가 요안네스(John, 요한)야. 그 세례를 베풀던 사람 말이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게야. 그러니 이 자에게서 이런 기적적인 능력이 나타나는 거 아닐까?”]
세례 베푸는 사람 요한의 순교 (막 6:17-29; 눅 3:19-20)
14:3 [사실 헤로데스가 요안네스를 체포해서 결박하고 감옥에 가둔 적이 있었지. 그건 헤로디아스(Herodias, 헤로디아) 때문이었어. 헤로디아는 원래 헤롯의 이복 동생인 필맆포스(Philip, 빌립)의 부인이었어.] 하지만 그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삼아버린 것이지.
14:4 [요안네스는 헤롯 영주를 강하게 비난했지.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불법이야.”]
14:5 [그래서 헤롯은 요한을 죽여버리고 싶었어.] 하지만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지. [사람들은 요한을 예언자처럼 떠받들었어. 그래서 백성이 두려웠지.]
14:6 [그런데 헤로데스의 생일이 된 거야. 그날 헤로디아스의 딸이 초대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었어. 그걸 보고 헤로데스가 너무 기뻤어.]
14:7 [헤롯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해버렸어. 그 헤로디아스의 딸에게 맹세하면서 약속했지. 뭐든지 요구하면 다 들어주겠다고.]
14:8 [엄마는 딸에게 말하라고 했어. “세례를 베푸는 사람 요안네스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주세요. 바로 여기서.”]
14:9 [왕은 난처했어.] 엄격한 의미에서 왕(king)이 아니고 영주(tetrarch)였지만, 그 지역의 최고 통치자였기에 왕으로도 불렸어. 헤롯은 딸의 요구를 거절하기 곤란했어. 하지만 요한에게 사형을 집행하라는 말을 하는 것도 정치적으로 위험한 일이었지. 백성들의 저항을 받을 수 있었거든. 하지만 결국 [초대 손님들 앞에서 자신 있게 말했던 맹세 때문에, 딸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
14: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안네스의 머리를 자르게 했어.]
14:11 잠시 뒤 [요한의 머리가 쟁반에 담겨 소녀에게 전달되었어. 소녀는 그걸 자기 엄마에게 가지고 갔어.]
14:12 [요한의 제자들이] 그 소식을 듣고 [와서 시신을 수습한 후, 장례를 치렀지. 요한의 제자들은 자초지종을 예수스께 와서 말했어.]
빵 다섯 조각과 생선 두 마리의 기적 (막 6:30-44; 눅 9:10-17; 요 6:1-15)
14:13 [예수스께서 들으시고 거기를 떠나가셨어. 배를 타고 홀로 들판으로 가셨지.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따라왔어. 여러 마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온 거야.]
14:14 [예수님께서 나오시다가 수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을 보게 되었어. 그들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드셨지. 그래서 여러 병자들을 고쳐주셨어.]
14:15 그러다 보니 [저녁 때가 된 거야.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어. “이곳은 들판인데, 벌써 해가 저물어 가요. 빨리 사람들을 해산시켜야, 이들이 마을에 들어가서 먹을 걸 살 수 있을 거예요.”]
14:1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어. “보낼 것 없어. 너희가 먹을 걸 줘.”]
14:17 제자들은 당황했지. 이 수많은 사람들을 먹일 게 없었으니까. 그래서 [제자들이 대답했어. “저희에게 있는 건, 겨우 빵 다섯 조각과 생선 두 마리 뿐이에요.”]
14:18 [“그걸 이리 가져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14:19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바닥에 앉으라고 하셨지. 그때엔 바닥에 풀이 자라고 있었어. 그리고선 빵 다섯 조각과 생선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셨어. 감사 기도를 드리셨지. 그리고선 빵 조각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어.] 그랬더니 빵이 줄지 않는 거야. [제자들은 그 빵을 받아들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지.] 제자들의 손에서도 빵이 줄어들지 않았어.
14:20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었어.] 부족한 사람은 없었지. [제자들이 남은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12 바구니에 가득 찬 거야.]
14:21 [그날 거기서 먹은 사람들은 남자들만 세어도 5,000명이었어. 여자와 어린이들은 숫자에 계산하지 않고도.] 당시엔 여자와 어린이들은 숫자에 세지 않았지. 그런데 어린이란 12세 미만의 아이들을 의미하는 거야.
물 위를 걷다 (막 6:45-52; 요 6:16-21)
14:22 [곧바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셨어.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그 사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해산시키려 하셨어.]
14:23 [사람들이 다 해산한 후에, 예수님은 언덕으로 홀로 올라가셨지. 기도하시러. 그날 밤에 예수님이 홀로 거기 계셨어.]
14:24 [한편 제자들이 탄 배는 이미 뭍에서부터 꽤 떠나 와 있었지. 그런데 맞바람이 불어 파도가 크게 배에 부딪치는 거야.]
14:25 [네 번째 풀라케(pulake, 경) 때] 로마 사람들은 밤을 넷으로 나누었지. 그것을 풀라케라고 불렀는데, 첫 번째 풀라케는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 두 번째 풀라케는 저녁 9시에서 12시 사이, 세 번째 풀라케는 밤 12시에서 새벽 3시 사이, 네 번째 풀라케는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를 가리키는 거야. 예수님은 기도하러 가셔서 밤 시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 계시다가, 동이 트기 전에 옴직이셨지. [예수님께서는 호수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가셨어.]
14:26 [제자들은 예수님이 호수 위로 걸어는 걸 보고,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소리쳤어. “유령이다.” 무서워서 소리를 지른 거야.]
14:27 [그러자 예수님께서 바로 말씀하셨어. “무서워 하지 마. 나야. 괜찮아.”]
14:28 [“주님,”] 정말입니까? [“정말 주님이시라면, 저도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해주세요.” 페트로스(Peter, 베드로)가 그렇게 말했어.]
14:29 그래. 베드로야, 물 위로 [“걸어 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그러자 페트로스가 배에서 내려와 물 위로 걷기 시작했지. 물 위를 걸어서 예수스께로 간 거야.]
14:30 하지만 물 위를 걸어가다가 [베드로가 바람이 부는 걸 본 거야.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 그러니까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어.] 다급해진 [베드로가 외쳤지. “주님, 살려주세요.”]
14:31 [예수스께서 바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붙드셨지. “이 믿음이 없는 사람아, 왜 의심했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14:32 [베드로와 예수님이 같이 배에 오르셨어. 그러자 바람이 잦아졌어.]
14:33 [배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랐지. [예수님께 엎드렸어. 그리고 고백했지. “주님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에요.”]
게네사렛에서의 치유 (막 6:53-56; 요 6:22-25)
14:34 배는 갈릴리 호수 건너편에 도달했어. [호수를 건너 겐네사렡(Gennesaret, 게네사렛)에 도착한 거야.]
14:35 [그 지역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았어. 금세 그 주변 지역에 예수님이 왔다고 말이 퍼져 나갔지. 그러자 사람들이 환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왔어.]
14:36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술 이라도 만질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지.] 유대인들은 율법(민 15:38-39)에 따라 옷에 술을 달았어. 찌찌트(צִיצִית)라고 불리는 거야. 유대인인 예수님의 옷에도 이러한 술이 달려 있었지. 이 옷술이라고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야. [그런데 정말 예수님의 옷술에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다 병이 나았어.]
